저자 벤저민 하디
긴이 최은아
펴낸 곳(펴낸 이) 주식회사 상상스퀘어 (고영성)
판(쇄) 초판 1쇄 발행 2023년 9월 14일
초판 130쇄 발행 2024년 2월 28일

 

리뷰 or 감상

 

음.

분명히 읽을 땐 알 것 같았고, 쉬웠는데

책을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머릿 속이 어지럽다(?) 복잡하다(?)

그래서 감상을 적는게 부답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.

그럼에도 무언가라도 적어야 할 것 같아서 바로 끄적여 보고 있다.

 

우선 이 책을 하루 30분 정도씩 2-3주 정도에 걸쳐서 읽은 것 같은데

그래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가물가물하다.

 

단지, '미래의 나'가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.

 

'미래의 나'가 뭐길래? 중요한가?

 

이 책을 다읽기도 전에 동료 후배와 산책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

둘 다 발전, 성공에 대한 갈망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, 

그 때 이 책의 '미래의 나'가 생각이 났다.

 

꼰대 같은 주제 였겠지만 알면서도 해줘야 할 것 같았다.

 

"OO매니저님 제가 갓 취업하고 월급으로 한참 놀기 바쁜 날을 지나다가

'이렇게 살면 안되겠다'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. 

그리고 5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이렇게 살고 있었어요. 

근데 그 때 또 이런 생각을 했어요 '5년 뒤엔 이러면 안되는데'

그런 제가 5년이 지나고 여기서 OO매니저님이랑 똑같은 주제로 대화를 하고 있네요"

 

더 좋은 실력을 갖춘, 더 좋은 직장을 다니는, 또는 더 큰 성공을 이룬 

미래의 나를 꿈꿨지만 나는 '미래의 나'와 연결시키지 못했다.

 

"OO 매니저님이 원하는 바가 있다면, 짧게는 몇개월, 길게는 몇년 뒤. 미래의 OO매니저님의 모습이 어땠으면 하는지 생각 하고

지금의 OO매니저님이 그 모습이 된다고 연결 해보세요"

 

그러자 OO매니저가 불현듯 무언가 생각난듯 말했다. 

"아? 그럼 미래의 제가 일부러 이 회사 오게 했나보네요? 정신 차리게 하려고?"

"오?"

 

나는 정작 하지도 못한거면서 후배에게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대는 모습이

영 꼴 사납다고 생각했지만, 사실은 '내가 하겠다'라는 의도였으리라.

 

사무실로 돌아오는 엘베에서의 마지막 말을 끝으로 우리는 각자의 불만족스러운 현재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.

 

"OO매니저님 5년 뒤에 봅시다."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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